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MZ세대는 이 문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보통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20~40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가 34.3%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대장암이 더욱 심각한 이유는 암세포의 공격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증상을 방치하면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젊은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더 큰 요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습니다. 고지방 식단,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주된 위험 요소로 작용하며, 특히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의 과도한 섭취와 스트레스가 이러한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깁니다. 변비나 이유 없는 복통, 잦은 설사, 변의 모양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도 대장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50세부터 권장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면서 검사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젊은 나이에도 이러한 예방 노력을 통해 대장암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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