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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15년간 방치된 복부 비만의 정체…16kg 자궁근종 제거한 여성의 사연"

by Hprotector 2024. 8. 27.

독일에서 한 46세 여성이 오랜 시간 동안 복부 비만과 월경과다 증상을 방치했다가, 결국 16.4kg에 달하는 거대한 자궁근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사례가 알려졌다.

이 여성, A씨는 15년 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자궁 출혈과 점점 불어나는 복부 때문에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단순한 복부 비만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동안 몇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정밀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의 종양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독일 UKSH 대학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A씨의 복부에서 엄청난 크기의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 이 종양은 52cm x 37cm x 34cm 크기로, CT 촬영에서 그녀의 복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진행해 A씨의 복부에서 이 거대한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다행히 이 종양은 양성으로 판명되었고, A씨는 수술 후 5일 만에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

이번 사례를 담당한 의료진은 자궁근종이 여성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이처럼 크기가 50cm를 넘고 무게가 16.4kg에 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고된 가장 큰 자궁근종은 63.3kg으로, 이미 사망한 여성의 몸에서 발견된 바 있다.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거대 자궁근종 사례는 약 60건에 불과하다.

 

의료진은 자궁근종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생식능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궁근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의학사례보고저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