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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정보

스팸, 그냥 먹어도 될까? vs 익혀먹어야 될까?

by Hprotector 2024. 9. 29.

스팸과 같은 가공육은 밥 위에 올려 먹기만 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인기 반찬입니다. 주로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스팸, 햄, 소시지는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스팸을 생으로 먹는 것이 정말 위험할까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스팸은 생으로 섭취해도 안전합니다. 스팸은 제조 과정에서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되며, 이 과정에서 모든 균과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비엔나 소시지와 후랑크 소시지 또한 훈연과 무균 포장을 거쳐 열처리된 상태로 제공되므로 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이컨은 저온 훈연만 거친 상태로 제공되므로 반드시 가열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제조사마다 공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에 있는 ‘가열 후 섭취’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팸이 생으로 먹어도 무방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열해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햄과 소시지를 물에 씻거나 찌고 삶는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이 일부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질산나트륨은 햄과 소시지의 붉은색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데, 이를 과다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질산나트륨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소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일 섭취 허용량의 6.8% 수준으로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지만, 특히 어린아이들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 경우 허용량을 초과할 위험이 있습니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질산나트륨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0~0.07mg/kg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햄과 소시지의 식품첨가물 대부분은 기름에 녹아 있기 때문에, 물에 한 번 씻거나 데치는 것만으로도 첨가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카린나트륨이나 산도조절제와 같은 첨가물은 찬물로도 씻겨 나가지만, 높은 온도에서 더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데친 물은 식품첨가물이 녹아 있을 수 있으니 조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굽기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법이 더 건강한 선택입니다. 찌거나 삶는 과정에서 가공육 속 염분이 물로 빠져나가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스팸과 같은 가공육은 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가열하여 먹는 것이 더 안전하고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