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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커피,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 에스프레소의 건강 효과 분석

by Hprotector 2024. 9. 12.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관련 질환 예방에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울증, 제2형 당뇨병, 심장병, 파킨슨병, 간암 및 간경변과 같은 다양한 질병 예방에 커피가 기여할 수 있다는 소식은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뉴스일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커피의 관계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타우 단백질의 엉킴이 주된 발병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최근 연구들은 커피 속 특정 성분이 이러한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이 발표한 2023년 7월 연구에 따르면, 에스프레소에 포함된 화합물인 테오브로민이 타우 단백질의 엉킴을 막아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테오브로민은 다크 초콜릿에서도 발견되며,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에스프레소가 치매 예방에 더 강력한 이유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청국장에 들어 있는 제니스테인 등의 물질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로나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물질들은 에스프레소에 들어 있는 테오브로민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연구진은 세 가지 물질 모두 타우 단백질의 엉킴을 줄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밝혔습니다.

 

 

커피는 어떻게 건강을 돕는가?

알츠하이머병 예방 외에도, 커피는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하버드대 의대와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커피를 섭취하면 건강한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커피는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료를 넘어, 비타민B, 칼륨, 리보플라빈 등 여러 영양소와 함께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는 페놀 화합물의 중요한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영양학자 데본 피어트 박사는 “커피는 유익한 화합물의 강력한 공급원”이라고 설명하며, 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프레소,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에스프레소의 또 다른 매력은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지 않아도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버드헬스 블로그에서는 크림이나 시럽이 첨가된 커피보다는, 에스프레소 또는 우유를 약간 첨가한 커피가 더 건강에 좋다고 권장합니다. 아침에 향긋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을 경험해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커피, 너무 많이 마셔도 될까?

물론, 과도한 커피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불안, 불면증,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빈속에 커피를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위염이나 위궤양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복통, 설사,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커피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장수의 비밀?

흥미롭게도, 이탈리아인들은 노년기에도 비교적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3대 장수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사르디니아섬은 이탈리아에 위치해 있으며, 이탈리아인의 에스프레소 사랑이 이들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인들의 낙천적인 성격과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생활 습관이 그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의 발병을 늦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만큼, 적당량의 커피를 섭취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매우 유익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건강한 음용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